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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북미 여행과 생활

01. 캐나다 생활 편 : 캐나다의 국민카페 팀 홀튼 (Tim Horton's)

by 북미영재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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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의 팀 홀튼은 맥도널드나 스타벅스보다 더 흔하게 동네에서 볼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커피하우스입니다. 
실제로 캐나다의 아주 조그마한 시골도시에도 맥도널드 맥카페나 스타벅스는 없어도 팀 홀튼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쇼핑몰, 공항, 주유소 등 사람이 모이는 곳 어디에나 입점해 있어요. 

사무실에서 바쁘게 일할 때에는 버릇처럼 팀 홀튼에 들러 커피 한잔을 들고 출근했던 기억이 나네요. 

 

팀홀튼 로고

 

한국에 저가 커피숍들이 많이 생겨나기 전 한국에 팀 홀튼을 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스타벅스에 비해서 매우 저렴한 데다 커피, 도넛,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마치 캐나다 버전의 김밥천국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기본 커피인 Brewed Coffee Medium Size가 $ 1.83인데, 할인 이벤트나 어플로 주문 시 할인을 많이 해서 정가에 마시면 뭔가 손해를 보는 듯 한 느낌도 들었지요.

참고로 팀 홀튼 메뉴 가격은 지역마다 약간 다르고 주세도 달라서 항상 똑같지는 않아요. 

 

Roll-up이라는 이벤트도 자주 하고요.

Roll-up은 종이컵의 입을 대는 부분을 열면 경품이 나오는 일종의 보물 찾기랍니다. 

자동차 등이 경품으로 나오지만 저는 무료 커피 한 잔만 수십 번 당첨되었던 것 같아요. 

 

 

팀 홀튼의 Brewed CoffeeOriginal brand, Dark roast, Decaf로로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는데 Double-Double, Triple-Triple로도 선택할 수 있어요. 

여기서 Double-Double2 Cream & 2 Sugar를 의미하는데 Double-Double은 마치 우리나라의 믹스커피 느낌이에요.

주문하실 때에는 '더블더블' 미디엄 사이즈 또는 라지 사이즈라고만 하시면 돼요.  

팀홀튼 커피

 

하지만 팀 홀튼 커피를 모든 캐나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건 아니에요.

커피의 향이 다소 부족하고 매우 진한 느낌이 강하여 팀홀튼 커피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좋은 원두는 분명히 아닐 테니까요.

 

2021년 기준 캐나다 커피숍은 팀 홀튼이 4,002개 점포가 있고 스타벅스는 1,573개의 점포를 운영 중에 있어요.

전체 캐나다 커피숍 중 팀 홀튼과 스타벅스가 75% 이상의 점포를 가지고 있어요. 

그 외에는 Second cup과 같은 중소 브랜드 커피삽과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숍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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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소 브랜드나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숍은 다음에 소개하도록 할게요.

북미에서는 다들 스타벅스만 마실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팀 홀튼에 비해 비싸지만 정말 맛있고 풍미가 넘치는 커피를 파는 곳들도 많아요.   

 

아이스 캡 ( Iced Capp)

 

팀홀튼 커피 중 여름에 자주 찾게 되는 메뉴는 아이스 캡이에요. 

아이스커피와 혼동하시면 안 돼요. 
아이스 캡은 슬러시 형태의 아이스 카푸치노인데 더운 여름철에 꼭 생각나는 메뉴예요. 

혹시 여름에 캐나다를 방문할 기회가 있어서 팀홀튼을 가신다면 아이스 캡을 한번 드셔 보는 걸 추천드려요. 

 

 

 

사실 팀홀튼은 커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도넛과 샌드위치를 팔고 있어요. 

팀홀튼 도넛

 

마치 던킨 도넛 같지요? 6개 도넛은 $7.XX 정도, 12개 도넛은 $13.XX 정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도넛이 동일한 가격은 아니에요. 

좀 더 손이 많이 간 것 같은 도넛은 약간 비싸답니다.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도넛은 Timbit이라고 불러요. 던킨 도너츠에서는 먼치킨이라고 하지요. 

이처럼 던킨과 팀 홀튼은 유사한 점이 많아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팀홀튼 도넛을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캐나다인들은 칼고리가 높은 팀 홀튼 도넛을 안 먹기도 해요.

보기만 해도 칼로리가 아주 높을 것 같지 않나요?

 

팀홀튼 메뉴

 

제가 생각했을 때 팀홀튼의 가장 큰 장점은 샌드위치류 음식인 것 같아요.

Breakfast Meals이나 Sandwiches로 저렴하고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좋아요.

팀홀튼 샌드위치는 맥도널드 같은 패스트푸드에 비해서 좀 더 건강한 메뉴인 것 같기도 하고요.

미국에 비해 캐나다가 더 샌드위치를 선호한다는 생각도 드는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프랑스 문화권인 퀘벡주로부터 전파된 것이 아닌가 해요. 

프랑스 문화권인 퀘벡에는 바게트 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들이 유명하거든요.  

 

미국의 국민 스포츠가 미식축구라면 캐나다는 아이스하키가 최고의 국민 스포츠이에요.

팀 홀튼의 역사는 제법 긴 편이에요.

캐나다 하키 선수인 Tim Horton과 사업가 Ron Joyce 1964년 온타리오주 해밀턴에서 팀 홀튼을 설립하였고 팀 홀튼 광고에는 아이스하키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래서 팀 홀튼이 가장 대중적인 커피숍이 된 것 같아요.

모든 연령대의 캐나다인들에게 인기 있는 모임 장소이기도 하고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팀 홀튼도 팀 홀튼 전용 어플로 주문을 할 수 있어요.

어플에는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이 있어서 주문 전에 항상 쿠폰이나 어플을 찾게 된답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것 같아요.

할인이 없는 스타벅스 같은 곳에서는 쿠폰이나 할인코드를 아예 찾아볼 생각을 안 하지만 저렴한 팀 홀튼에서는 쿠폰부터 찾게 되니까요.

 

한 때 한국에서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줄 서서 먹었던 적이 있었어요.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처음 한국에 소개가 되었을 때 던킨 도너츠보다 더 고급이미지로 광고를 했었지요.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도넛이었지만 막상 미국에 오니 생각보다 크리스피 크림 매장을 찾기는 어려웠어요.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모르는 미국 친구들도 많았고요.

미국에서는 크리스피 크림이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었어요.(미국에서는 크리스피 크림을 편의점에서 살 수 있어요.)

 

지금 크리스피 크림은 월마트와 제휴를 맺고 월마트 매장에서도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팔고 있어요.

월마트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Retailer이긴 하지만 월마트가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만 찾는 곳이라고 중산층 이상의 미국인들은 기피하는 곳이기도 해요.  

월마트에서 판다는 건… 우선 고가의 제품, 식품이 아니라는 뜻이랍니다.

 

최근 한국에도 팀 홀튼 매장이 열린다는 뉴스 기사를 보았어요.

캐나다에서는 저렴한 팀 홀튼이 한국에서는 얼마나 비싸질지 궁금해지네요.

아니면 크리스피 크림처럼 고급 이미지로 광고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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