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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지능검사와 학업 성취도 검사

01. IQ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인식

by 북미영재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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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지수 (Intelligence Quotient, IQ)는 사람의 지능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일련의 표준화된 테스트 또는 하위 테스트에서 파생된 총점수이다. 

 

아직까지도 IQ를 맹신하고 높은 IQ를 선망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자신의 IQ 156이라며 멘사 회원증을 구태여 자랑스럽게 공개한다.

 

어디서 어떻게 측정했는지 알 수 없지만 자신의 IQ 180, 심지어 200이 넘는다고 자랑하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높은 IQ를 가진 사람들을 천재라고 너무 쉽게 부른다.

 

그런데 과연 IQ는 우리의 지능을 정확히 대표할 수 있을까?

 

지능검사가 개발된 배경과 기술적 근거들을 자세히 살펴 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IQ 검사는 1900년대 초반 프랑스의 심리학자 알프레드 비네(Alfred Binet)에 의해 개발되었다.

 

비네의 연구결과를 심리학자인 헨리 고다드(Henry H. Goddard)가 미국에 소개한 이후, 활발한 연구를 통하여 오늘날의 다양한 지능 검사들로 발전하게 되었다.

 

당초 지능 검사의 목적은 학습장애 아동을 찾아서 원활한 학습을 도와주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 정상 아동의 지능을 측정하는 방법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 목적은 현재도 유효하다.

 

지능검사를 통하여 측정되는 IQ는 절대적인 값이 아니라 상대적인 값이다.

 

200 문제 중에서 140개를 맞혔다고 해서 IQ 140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일렬로 세워 둔 사람들 중에서 본인이 몇 등에 해당하는지 ‘등수’에 따라 부여하는 점수로 통계 공식에 의한 가상의 점수에 불과하다.

 

여기서 일렬로 세워 둔 사람들을 표준화된 표본값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만약 잘못된 표본이거나 너무 적은 숫자의 표본값을 가지고 만든 지능검사라면 IQ는 부정확해 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한 때 한국에서 인기가 있었던 지능검사는 표본숫자가 50명도 되지 않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이 있는 지능검사인 웩슬러 아동 검사(WISC, Wechsler Intelligence Scale for Children)는 만 6~16세 아동 2,200명을 미국 전역에서(전 세계가 아니다.) 선발하여 표본으로 삼고 있다.

 

그럼에도 오차와 측정 영역에 대한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웩슬러 검사의 측정 영역은 언어 이해, 지각 추론, 작업 기억, 처리 속도 등 4가지인데, 분석력, 판단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등 다른 중요한 지능 요소들에 대해서는 측정을 할 수 없다.

 

, 지능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 중에서 극히 일부분만 측정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웩슬러 IQ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그리고 웩슬러 IQ가 높다는 것은 전체가 아닌, 특정 영역의 지적 능력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멘사(Mensa) 코리아에서 IQ 테스트로 사용 중인 레이븐스 매트릭스는 더 편향적이다.

 

이 검사는 피검자의 도형 추론 능력만을 평가하여 IQ를 산출한다.

 

만약 어떤 아이가 대부분의 영역들이 모두 뛰어나지만 도형 간의 규칙을 추리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영재가 될 수 없다.

 

따라서 종래의 지능 검사를 통하여 측정된 IQ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받아 드릴 필요가 없다.

 

지능 검사는 아이들의 학습 전략 수립을 위한 참고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만약 웩슬러 검사를 한다면 아이의 지능 요소에 대하여 상대적인 장점과 약점이 파악할 수 있다.

 

리고 약한 부분을 채우고 향상하기 위한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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