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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북미 영재 프로그램

영재교육의 부정적인 영향 (Former gifted child syndrome)

by 북미영재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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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재교육의 부정적인 영향

 

오늘 주제는 Gifted child burnout 혹은 Former gifted child syndrome에 관한 내용을 써보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릴 때 영재 혹은 천재로 언론의 주목과 관심을 받다가 어른이 되어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그 아이가 영재 혹은 천재가 아니었던 걸까요? 아니면 Gifted child burnout 이 생긴 것일까요?

 

저는 북미에서 영재교육을 받는 것을 강력히 추천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가 어느 정도의 지능과 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어야 하는 것과 부모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과도한 기대심리가 있어선 안된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Growing Up Gifted (영재로 자라기)는 때때로 아이에게 심적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만 하더라도 어려운 책들을 거리 김 없이 읽었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상태에서는 교과서를 몇 분 이상 집중해서 읽을 수 없습니까?

더 이상 아이 스스로 본인이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하나요?

그렇다면 아이는 Former gifted child syndrome 일 수 있습니다. 

 

Syndrome은 소진, 사기 증후군, 과격한 업무 습관 등 청소년기의 학업에 대한 압박이 오래 지속되는 후유증을 말합니다. 

영재로 확인되었고 영재교육을 받게 된 아이들은 또래에 비해 보다 도전적인 고급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고급 교육은 흔히 창의적인 수단을 선호하는 고도로 지능적인 학습자의 고유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되었기 때문에 일반 교육과정과는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본인 스스로 혹은 주변에서 똑똑하다고 칭송받는 아이들 사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자칫 교우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경쟁심만을 자극하는 부정적인 형태의 학업 환경을 조성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에 부딪힐 수 있고 영재 클래스의 기준에 도달해야 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잘하고 싶은 욕구는 결국 증후군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남들보다 똑똑해야 한다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정신질환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재 아동은 '정서 장애, ADHD, ASD 및 면역 조절 장애와 관련된 질병 발생률 증가'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어려운 수학 공식과 제한적이고 엄격한 형태의 에세이 작성이 높은 지능을 가진 아이들의 창의력과 학습 욕구를 오히려 고갈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결국 부모님이 아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대화를 충분히 함으로써 아이가 가진 고민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에게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아 주세요.

 

격려와 압박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부모님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격려일 뿐 성적에 대한 압박이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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